<<박인비 생일과 그의 코멘트, 김인경 에이스, 컷 기준선 관련 기록, 이미나 소속사를 추가합니다.>>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천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의 성적을 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가 된 박인비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가 15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다. 2위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와는 3타 차이다.
매슈는 1라운드 8언더파에 이어 이날은 보기 없이 7타를 더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10번 홀(파4)을 출발해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만 기록하며 순항했다.
4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8,9번 홀을 연달아 버디로 마무리해 3라운드 성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988년 7월12일 생인 박인비는 “많은 분이 생일을 축하해줘 올해 생일을 못 잊을 것 같다”며 “비교적 쉬운 코스인데 몇 차례 샷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앞으로 이틀 남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8번 홀 그린 주위에서는 많은 갤러리가 박인비를 향해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운정(23)과 이미나(31·이상 볼빅)가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나연(26·SK텔레콤)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35위,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8언더파 134타로 공동 14위다.
김인경은 162야드 9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6번 아이언을 잡은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의 기쁨을 누렸다.
전 세계 랭킹 1위 쩡야니(대만)는 1오버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다.
쩡야니는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3위 이후 1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한편 이 대회는 3언더파를 친 선수까지 3라운드에 진출해 LPGA 투어 사상 최저타 컷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3언더파에서 컷 기준선이 설정된 것은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모두 8차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