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출마 만장일치 추대
조정원(66)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4년 더 세계 무대를 이끈다.조정원 WTF총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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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총재는 총재, 부총재, 집행위원 등을 뽑는 이날 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신임을 물으려 했다. 하지만 기기 오작동 등으로 시간이 지연되면서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추대를 결정했다.
조 총재는 “태권도가 가장 투명하고 공정한 경기로 자리매김했다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면서 “태권도가 세계 속에 더욱 굳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림픽 퇴출 종목 후보로 거론되던 태권도가 2020년 여름올림픽의 ‘핵심종목’으로 살아남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전자호구 시스템, 즉시 비디오 판독제, 차등점수제 등을 도입해 변화를 이끌었다.
조 총재의 연임은 선거에 입후보했던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중도 사퇴로 이미 굳어졌다. 홍 총장은 지난달 국기원 이사장으로 선출되면서 세계연맹 총재의 중임을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 총재의 연임으로 국제경기연맹(IF) 한국인 수장은 박상하 국제정구연맹 회장 등 두 명으로 유지됐다. 한편 정국현(51) 한국체대 교수가 집행위원으로 뽑혔고 이규석 현 집행위원도 재선출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7-16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