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레이 꺾고 아시아농구선수권 12강

한국, 말레이 꺾고 아시아농구선수권 12강

입력 2013-08-03 00:00
업데이트 2013-08-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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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3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12강 리그에 올랐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필리핀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80-58로 물리쳤다.

조별리그 2승1패가 된 한국은 같은 C조의 이란-중국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3위를 확보, 각 조 3위까지 나갈 수 있는 12강 리그에 합류했다.

이승준(동부)이 수차례 덩크슛을 포함해 18점을 올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종현(고려대)이 12점, 조성민(KT)은 11점을 보태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한국(FIBA랭킹 33위)이 낙승이 예상됐지만 말레이시아(69위)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20점대 득점에 그친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한국은 1쿼터 양동근(모비스), 윤호영(상무), 조성민, 김주성(동부), 김종규 등 정예 멤버로 나섰다.

경기 초반 한국은 먼저 6점을 뽑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잦은 실책과 느슨한 수비로 말레이시아가 따라붙는 빌미를 제공했다.

말레이시아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티안 유안 쿠엑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한국이 23-15로 앞선 채 들어간 2쿼터에서 티안 유안 쿠엑은 12점을 몰아치며 한국을 위협했다.

한국은 최준용(연세대), 이승준, 김태술(인삼공사)이 쉬운 자유투를 놓치면서 전반을 44-29, 15점 앞서는데 그쳤다.

3쿼터에 한국은 3점슛 2방을 포함해 10점을 넣은 문성곤(고려대)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말레이시아의 거센 반격에 시달리며 58-48, 오히려 점수 차가 10점으로 좁혀졌다.

4쿼터 초반에는 티안 유안 쿠엑에게 다시 3점슛을 얻어맞고 59-51로 리드가 한자릿수로 좁혀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위기를 느낀 한국은 결국 앞선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압박 수비 카드까지 들고 나왔다.

그러자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달라진 수비에 실책을 연발하며 주춤거렸다.

말레이시아는 이날 25득점한 티안 유안 쿠엑까지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당하면서 한국이 비로소 승리를 확신했다.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C조 3차전

한국(2승1패) 80(23-15 21-14 14-19 22-10)58 말레이시아(3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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