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美 육상전문지 “볼트, 단거리 3관왕 이룬다”

<세계육상> 美 육상전문지 “볼트, 단거리 3관왕 이룬다”

입력 2013-08-09 00:00
업데이트 2013-08-0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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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톱10 진입 없을 것으로 예상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10∼18일·모스크바)에서도 단거리 3관왕의 위업을 이루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유명한 육상 잡지인 ‘트랙 앤드 필드 뉴스’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 치러지는 47개 종목의 예상 ‘톱10’을 발표했다.

육상 전문가들과 각국 선수들의 기록 추이 등을 토대로 작성한 예측에서 볼트는 남자 100m와 200m, 자메이카팀 소속으로 나서는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 것으로 기대받았다.

볼트는 먼저 100m에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 네스타 카터(자메이카)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잡지는 “옛 챔피언인 타이슨 게이(미국)와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 등이 불참하면서 문이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에게 활짝 열렸다”고 설명을 붙였다.

게이는 도핑, 블레이크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아사파 파월(자메이카)마저 도핑에 적발돼 볼트는 사실상 100m에서 경쟁자가 없는 상태다.

트랙 앤드 필드 뉴스는 “또 한 명의 예전 우승자인 게이틀린이 인간(mortals) 중에서는 가장 좋다”며 짐짓 볼트를 신격화했다.

남자 200m에서도 워런 위어(자메이카)를 따돌리고 볼트가 우승할 것이라 전망한 이 잡지는 “부상 외에는 볼트가 이 종목에서 지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400m계주는 자메이카가 라이벌 미국보다 나을 것으로 점치면서도 약간의 여지를 남겼다.

양팀 모두 팀 구성에 중대한 구멍이 났다고 지적한 이 잡지는 “하지만 볼트가 앵커(마지막 주자)인 만큼 의심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코멘트를 달았다.

이 밖에도 트랙 앤드 필드 뉴스는 최근 볼트에게 중거리에서 맞붙을 것을 제안한 장거리 트랙의 제왕 모하메드 파라(영국)가 5,000m와 10,000m를 모두 제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국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고별 무대를 준비하는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잡지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제니퍼 슈어(미국), 이신바예바, 야리슬리 실바(쿠바) 순으로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쉽게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16명의 한국 대표 선수 가운데 톱10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받은 선수는 없었다.

한국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경보 20㎞의 김현섭(삼성전자·6위), 남자 경보 50㎞의 박칠성(국군체육부대·7위)이 10위권에 진입하고 남자 멀리뛰기의 김덕현(광주시청)이 예선을 통과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마라톤의 김성은(삼성전자)과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부산은행) 등이 톱10에 진입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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