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기온 높아져…대책 필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기온 높아져…대책 필요

입력 2013-10-02 00:00
업데이트 2013-10-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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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주 개최지인 대관령 일대의 올림픽 개최 기간 기상조건이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온은 높아지고 눈은 적게 내려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열린다.

대관령기상대가 1972년부터 2011년까지 과거 40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대관령 지역의 평균기온을 비롯한 최저기온, 최고기온 등을 분석한 결과 모두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평균 최저기온은 1980년대 영하 11도이던 것이 2000년대에는 영하 9.4도로, 평균 최고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1.3도로 각각 높아졌다.

평균기온도 영하 6도에서 영하 3.9도로 급격히 높아졌다.

스키 활동을 위한 가장 적합한 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하 10도로 알려졌으나 영하 5도 이상의 기온분포 역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당시인 2월 1일 내린 비 때문에 계획됐던 일부 경기종목이 경기장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무더기로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적설도 과거 40년 동안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대 평균 적설은 26.9㎝로 1970년대 52.2㎝보다 무려 25.3㎝가 감소했다.

빙상종목은 실내경기도 날씨의 영향이 없지만 설상 종목은 실외경기여서 날씨의 영향이 매우 크다.

대관령기상대의 관계자는 “모자라는 눈은 제설작업으로 보강할 수 있지만, 제설작업을 위한 기본조건인 기온과 습도는 달리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대회 기간 전 보강 제설 마련 등 사전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지원을 위해 설상 경기가 열리는 평창 일대에 스마트 기상지원을 위한 기상관측 장비 설치와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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