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NLDS 2차전서 패배…승부 원점

다저스 NLDS 2차전서 패배…승부 원점

입력 2013-10-05 00:00
업데이트 2013-10-0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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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방문경기에서 안타수에서 10-6으로 앞섰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3-4로 덜미를 잡혔다.

이날로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2선발 잭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점만을 허용했으나 팀 타선이 적시타를 뽑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애틀랜타는 좌완 마이크 마이너가 6⅓이닝을 8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7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미국 ‘가을야구’에 데뷔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차전에서 7-1로 승리해 역시 1승1패를 만들었다.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은 신인 제릿 콜은 6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수훈갑이 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최고 승률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좌완 에이스 존 레스터의 역투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12-2로 이겼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의 호투에 힘입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3-2로 제압했다.

슈어저는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고 단 3안타(홈런 1개)로 상대 타선을 막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 내셔널리그(다저스 3-4 애틀랜타)

다저스는 1회초 1사 1루에서 핸리 라미레스는 마이너를 상대로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2회 2사 2루에서 안드렐튼 시몬스가 적시 2루타를 맞아 경기는 다시 균형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애틀랜타는 4회 2사 3루에서 크리스 존슨이 좌전안타를 날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6회 2사 1, 3루와 7회에는 1사 1, 3루의 기회가 있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추격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7회말 2점을 더 내주고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크리스 위스로가 볼넷과 안타 하나를 맞는 등 2사 2, 3루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곧이어 마운드에 오른 파코 로드리게스는 다음 타자 리드 존슨을 고의 사구로 내보내고는 후속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4로 점수가 벌어졌다.

다저스는 8회초 핸리 라미레스가 2점홈런을 날렸으나 1점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 아메리칸리그(보스턴 12-2 탬파베이)

탬파베이는 2회초 션 로드리게스가 좌중간 솔로포를 날린 뒤 4회초에도 선두 타자 벤 조브리스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보스턴은 4회말 조니 고메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보스턴은 윌 미들브룩스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 5-2로 뒤집었다.

보스턴은 5회말에도 살타라마치아의 좌익수 쪽 2타점짜리 2루타와 엘스버리의 중전 안타로 3점을 더 쌓았다.

8회에는 4점을 더 뽑으며 12-2로 승리를 완성했다.

포수 살타라마치아가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1득점, 3타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존 레스터는 7⅔이닝을 3피안타(2홈런),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 내셔널리그(피츠버그 7-1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는 2회초 2사 1, 2루에서 투수인 콜이 중전 안타를 날리며 선취 타점을 올렸다.

앞선 타자 조디 머서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맞이한 승부 상황에서 나온 적시타이기에 더욱 짜릿했다.

3회초에는 알바레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5회초에도 말론 버드와 러셀 마틴이 각각 인정 2루타와 좌전 안타로 1타점씩을 더 쌓았다.

콜은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5회말 상대 선두 타자 몰리나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다음 세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피츠버그는 7회 마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8회 스탈링 마르테의 솔로포로 한 점씩 보태 쐐기를 박았다.

콜은 포스트시즌에서 생애 첫 승리를 올렸다.

◇ 아메리칸리그(디트로이트 3-2 오클랜드)

디트로이트는 1회초 미겔 카브레라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프린스 필더가 병살타를 친 틈을 타 3루 주자 헌터가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는 2루타를 쳤고, 곧이어 알렉스 아빌라는 내야 안타로 마르티네스를 홈까지 살려보냈다.

디트로이트 선발 슈어저는 타석 덕분에 어깨가 가벼워진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슈어저는 3회 2사에서 코코 크리스프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6회 다시 크리스프에게 볼넷을 내주기까지 8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는 등 6회까지를 무실점으로 버텼다.

오클랜드는 7회 무사 1루에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2점홈런을 날렸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슈어저에 이어 등판한 드루 스밀리와 호아킨 브누아가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완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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