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2관왕’ 박태환 “팀원들에게 고맙다”

[전국체전] ‘2관왕’ 박태환 “팀원들에게 고맙다”

입력 2013-10-21 00:00
업데이트 2013-10-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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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4·인천시청)이 독보적인 스피드를 뽐내며 소속팀에 우승을 안겼다. 본인은 대회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20일 인천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장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6레인에서 레이스를 벌인 인천선발은 양정두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초반 선두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현준과 황민규가 잇따라 분전해 순위는 2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선두인 경기선발과의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 줄 몰랐다.

마지막 주자인 박태환은 물에 뛰어들자마자 마자 엄청난 스피드로 경기선발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격차는 금방 줄어들었다.

마지막 50m를 남기고 엎치락뒤치락하던 박태환은 막판 스퍼트로 경기선발에 1m 정도 앞서 결승점에 도착했다.

이날 우승으로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4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단체전이 개인전보다 더 자부심을 가지고 뛰어야 하는 경기였고 마지막 주자로 나서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일군 역전승이지만 이번 금메달에는 나머지 팀원 3명의 땀도 함께 묻어 있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박태환은 “내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열리는 경기여서 3번째 선수가 꼴찌로 들어와도 우승시키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팀원들이 2위로 들어와줘서 너무 고맙다. 팀원들이 잘해줘서 우승했다고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박태환의 이번 대회 목표는 5관왕이다. 21일 열리는 자유형 200m에서는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는 단체전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박태환은 5관왕 가능성에 대해 “팀원들과 2∼3일밖에 호흡을 맞추지 못한 데다 남은 단체전 2경기는 멤버가 매번 바뀐다”며 “솔직히 힘든 게 사실”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팀원들의 기록을 보면 계영 800m가 제일 큰 고비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오늘 단체전에서 첫 우승을 거둔 만큼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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