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양학선 도마 3연패…역도 사재혁 화려한 복귀

[전국체전] 양학선 도마 3연패…역도 사재혁 화려한 복귀

입력 2013-10-23 00:00
업데이트 2013-10-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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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이우석·체조 허선미 ‘5관왕 합창’안세현 접영 100m 한국신…상무, 농구 준결승서 경희대 격파

‘도마의 달인’ 양학선(한국체대·광주)이 전국체전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양학선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남자 일반부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11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양학선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체전 도마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21일 도마 기술을 점검하다가 다친 오른발 부상을 딛고 출전해 소속 시도인 광주를 빛냈다.

양학선은 한국에서 유일한 기계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경쟁자들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자기 이름을 붙인 최고 기술보다 난도가 낮은 ‘여2’와 ‘쓰카하라 트리플’을 안정적으로 구사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제주도청)은 작년 런던올림픽 때 겪은 사고의 후유증을 털고 3관왕에 올랐다.

사재혁은 주안초등학교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77㎏급에서 인상 150㎏, 용상 190㎏, 합계 340㎏을 기록, 세 종목의 금메달을 독식했다.

그는 작년 런던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팔이 빠지는 사고를 당해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사재혁은 재활을 마치고 처음으로 나선 실전인 이번 체전에서 경쟁자들을 가볍게 제치고서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아직 완벽한 재활이 이뤄지지 않아 그의 기록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 인상 165㎏, 용상 211㎏, 합계 375㎏에는 미치지 못했다.

’초고교급 궁사’로 꼽히는 이우석(16·선인고·인천)은 5관왕에 올랐다.

이우석이 포함된 인천 선발팀은 계양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강원체고를 220-219로 따돌렸다.

이로써 이우석은 30m, 50m, 70m, 개인전에 이어 이번 체전에서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우석은 고등부 개인전 결승에서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인 이승윤(강원체고)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허선미(제주삼다수)는 기계체조 여자 일반부에서 평균대, 이단평행봉, 마루운동, 도마 결승, 개인종합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5관왕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안세현(울산효정고)은 수영 여자 고등부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63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자신이 작년 체전에서 세운 한국기록 58초84를 경신하며 우승했다.

프로 출신들로 구성된 상무(인천)는 남자 일반부 농구 준결승전에서 대학 강호 경희대(경기)를 88-69로 완파했다.

한양대(서울)는 건국대(충북)와의 준결승전에서 73-62로 이겨 24일 상무와 결승전을 치른다.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가 경기 중에 쓰러져 별세한 신현종 한국 양궁 국가대표 감독의 실업팀 제자들은 이틀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 감독이 지도하던 청원군청(충북)은 양궁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광주광역시청을 슛오프 끝에 따돌렸다. 오다미(청원군청)는 전날 개인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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