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금빛 총성 울렸다… ‘골든 데이’ 출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금빛 총성 울렸다… ‘골든 데이’ 출발!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5-07-06 23:54
업데이트 2015-07-07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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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남녀 단체·개인전 금 4개 명중

‘효자 종목’ 사격의 ‘금맥’이 봇물처럼 터졌다. 김지혜(한화갤러리아)와 박대훈(동명대)이 나란히 2관왕에 등극하는 등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4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유도에서도 금메달 2개를 보탠 한국은 금메달 10개로 중국을 끌어내리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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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가 6일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25m 권총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김지혜는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대회 2관왕을 기록했다.  광주 연합뉴스
김지혜가 6일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25m 권총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김지혜는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대회 2관왕을 기록했다.
광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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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훈이 6일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사격 남자 개인 50m 권총 결선에서 193.2점을 쏴 러시아의 아이우포브 리나트를 제친 뒤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나주 연합뉴스
박대훈이 6일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사격 남자 개인 50m 권총 결선에서 193.2점을 쏴 러시아의 아이우포브 리나트를 제친 뒤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나주 연합뉴스


김지혜와 한지영(충북보건과학대), 조문현(부산시청)은 6일 나주 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25m 권총 단체전에서 1738점을 합작, 시상대 맨 위에 섰다. 김지혜는 이어 열린 같은 종목 개인전 결승에서도 저우칭위안(중국)을 7-5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최고의 하루를 보낸 김지혜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사격은 메달에 욕심내는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박대훈(동명대)과 장하림(경기도청), 이태환(정선군청)도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합계 165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대훈은 이 종목 개인전 결승에서도 193.2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4~5일 3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효자 노릇을 한 유도는 이날도 두 차례나 금빛 메치기를 선보였다. 안창림과 안바울(이상 용인대)이 광주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73㎏급과 66㎏급 결승에서 상대에게 시원한 한판승을 따냈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은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단 선수다.

고은지(독도스포츠단)와 문나윤(인천광역시청)은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선에서 총점 281.88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선희(서울시청)도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양궁 간판 기보배는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리커브 개인전 준결승에서 마야 야게르(덴마크)를 접전 끝에 6-5(28-28 28-29 28-28 29-29 30-26)로 제압,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세트까지 승리를 한 차례도 따지 못한 기보배는 승점 3-5로 뒤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 동점을 쏴도 패하게 될 처지. 3발 5세트 경기인 양궁 개인전은 세트 승리 시 2점, 무승부 시 1점이 주어지며 6점 이상을 먼저 얻으면 이긴다.

기보배는 그러나 5세트에서 10점 세 발을 연달아 꽂아 넣는 집중력으로 승점 5-5를 만들었고, 마지막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도 10점을 쏴 9점에 그친 야게르를 물리쳤다.

최미선(광주여대)도 준결승에서 슝메이젠(대만)을 6-2(29-26 30-28 28-28 30-30)로 꺾고 결승에 안착, 기보배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구본찬(안동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각각 결승에 올라 금메달과 은메달 한 개씩을 확보했다. 남녀 리커브 개인전 결승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7일은 대회 기간 중 가장 많은 4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골든 데이’로, 태권도 등 강세 종목이 시작돼 태극전사들의 금메달 사냥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7-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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