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6세 소녀 김국향의 다이빙 10m 플랫폼 연기는 완벽했다. 김국향은 1973년 세계수영선구권대회 시작 이래 처음 북한에 금메달을 안겼다. 대회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쿠아틱스 팰리스에서 열렸다.
김국향은 은 다이빙 최강 중국의 기대주인 14세의 런첸(388.00점)을 2위로 제쳤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말레이시아의 팜그 판델레라 리농 아낙(385.05점)은 3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쓰야제(중국·384.40점)는 4위로 밀려났다.
김국향은 4차 시기까지 305.85점으로 4위였다. 그러나 마지막 5차 시기에서 두 명의 심판이 10점 만점을 줄 정도로 완벽한 다이빙을 선보였다. 가장 많은 91.20점을 받았다.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한 것이다.
AP/뉴시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