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탁구바람…수전 서랜던, 시카고에 탁구클럽 오픈

미국 탁구바람…수전 서랜던, 시카고에 탁구클럽 오픈

입력 2016-03-02 09:33
업데이트 2016-03-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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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비인기 종목이던 탁구가 ‘사교용 스포츠’로 새로운 관심을 모으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타 수전 서랜던(69)이 만든 탁구 사교클럽 ‘스핀’(SPiN)이 4일 시카고에 미국 내 3번째 지점을 개관한다.

도심 번화가 리버노스 지구에 들어서는 이 고급 탁구장은 1천500㎡ 규모 공간에 탁구대 20개와 안락한 관중석, 2개의 바(bar), 3개의 프라이빗 라운지(private lounge) 등을 갖췄다.

20~30대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주중 낮시간대에는 취업박람회도 개최한다.

유명 영화배우이자 사회운동가인 서랜던은 스스로를 ‘탁구 전도사’(ping pong propagandist)로 일컫는다.

그는 개인적으로 탁구를 즐기다 2009년 뉴욕에 ‘스핀’ 1호점을 열었고, 이어 로스앤젤레스, 두바이, 토론토에 차례로 지점을 냈다.

2014년에는 탁구 영화 ‘핑퐁서머’(Ping Pong Summer)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서랜던은 당시 NBC 투데이쇼에 나와 탁구의 장점을 “성별·체형·나이에 관계 없이 대결을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소개했다. 그의 탁구 실력은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랜든은 ‘애틀랜틱시티’(1980), ‘델마와 루이스’(1991), ‘로렌조 오일’(1992), ‘의뢰인’(1994) 등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팀 로빈슨 감독의 영화 ‘데드맨 워킹’(1995)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시카고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 ‘스핀’ 미국 4호점, 글로벌 6호점 개관을 추진 중이다. 탁구대 이용료는 뉴욕점 기준 30분 당 50달러(약 5만5천 원)다.

한편, 시카고 지역매체 ‘DNA인포’는 “2년 전 시카고 도심에 고급 탁구장이 처음 들어선 데 이어 올 연말에는 런던에 기반을 둔 ‘바운스 핑퐁’(Bounce Ping Pong)이 입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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