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예상 “김현수, 다음 게임에서 안타칠 것 같다”

강정호 예상 “김현수, 다음 게임에서 안타칠 것 같다”

입력 2016-03-05 10:18
업데이트 2016-03-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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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6개월 만에 라이브 배팅 소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올 시즌 외롭지 않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수, 병호형도 왔으니 작년보다 확실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강정호의 성공은 김현수, 박병호의 순탄한 빅리그 진출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요즘 시범경기에서 메이저리그 감을 익히는 중이다.

한국산 타격기계 김현수는 시범경기에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9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강정호는 “김현수가 다음 게임에서는 안타를 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강정호는 김현수의 무안타와 관련해 “시범경기 기록은 남지도 않는다”면서 “‘즐겨라’,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난 시범경기에서 삼진만 17개 당했다”며 크게 웃었다.

강정호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0(45타수 9안타)에 그쳤지만 시즌 개막 후 메이저리그에 차츰 적응하면서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강정호는 첫 시범경기에서 삼진만 3개 당한 박병호한테 전화가 왔길래 앞으로는 초구를 노리라고 조언했다고 소개했다.

강정호의 말대로 박병호는 전날 시범경기에서 3타석 모두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결국 메이저리그 실전 첫 안타를 생산했다.

강정호와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강정호는 박병호의 시범경기 중계를 봤다면서 “병호형을 TV로 보니까 느낌이 이상하더라”면서 “넥센 옷을 입고 있어야 되는데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까”며 껄껄 웃었다.

강정호는 이날 팀의 에이스 투수 게릿 콜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을 했다.

강정호가 투수를 직접 상대한 것은 지난해 9월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강정호는 “사실 난 오늘 콜의 (라이브 피칭) 들러리였다”고 농담을 한 뒤 “투수 공을 쳐보니 시합했던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배트도 바꿨다.

지난해에는 길이 33.5인치, 무게 880∼900g의 배트를 썼는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34인치, 900g짜리를 사용하고 있다.

강정호는 “확실히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작년보다는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며 “작년에는 주전 경쟁도 있었고 내가 잘해야 (메이저리그가) 한국 선수들을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올해는 아무래도 그런 부담은 덜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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