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김신욱 결승골… 전북, 서울 꺾고 개막전 승리

-프로축구- 김신욱 결승골… 전북, 서울 꺾고 개막전 승리

입력 2016-03-12 16:30
업데이트 2016-03-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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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이적 첫 경기에서 헤딩 결승골 폭발성남 김두현, 2016시즌 K리그 클래식 1호 골 작렬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꺾고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열었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후반 17분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비시즌에 김신욱, 파탈루, 로페즈, 김보경 등 주요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신욱과 이동국의 위치 문제와 수비의 핵 김기희의 이적, 김보경의 부상 이탈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강희 감독은 공격력이 강한 서울을 상대로 파격적인 스쿼드를 들고 나왔다.

기존 포백 대신 스리백을 선택했다.

중앙 수비수 3명으로 골대 앞에 벽을 치겠다는 작전이었다.

수비력은 강화됐지만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했다.

특히 양쪽 측면의 움직임이 무뎌지면서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결정적인 위기를 여러 차례 맞기도 했다.

전반 18분엔 상대팀 아드리아노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내줬다.

전북은 후반전에 변화를 가했다.

파탈루 대신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며 미드필더진에 변화를 줬다.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득점 기회를 노리겠다는 의지였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신욱이 골대 앞 슈팅 기회를 얻는 등 전반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김신욱의 머리에서 나왔다.

이재성의 우측 코너킥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해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다.

전북은 이동국 대신 로페즈를 투입해 중원의 전력을 풍성하게 만들었고 나머지 시간을 수비에 치중했다.

후반 39분엔 왼쪽 측면에서 박원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려 로페즈의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인상적인 역습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서울이 박주영을 투입하며 총공격에 나섰지만, 전북은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는 성남이 2-0으로 이겼다.

성남 김두현은 후반 3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김두현은 하프 라인을 넘어서면서 드리블을 시작, 페널티 지역 정면까지 약 20m 가까이 질주한 뒤 수비수를 제치며 왼발 땅볼 슛으로 선제 득점을 만들어 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후반 10분 티아고가 이태희의 크로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어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낚았다.

수원은 공격 점유율 59%-41%, 슈팅 수 20-13, 유효 슈팅 수 9-7 등 전체적인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영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 중인 수원은 이번 시즌 세 경기에서 1무2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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