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꺾고 2년 연속 결승행
시몬 26점·송명근 20점 맹공삼성, 사상 첫 챔프전 탈락 수모
송명근 “시몬만 있는 게 아니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맞붙은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OK저축은행 송명근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대전 연합뉴스
삼성화재는 믿었던 외국인 주포 괴르기 그로저가 3세트 후반부터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데다 다른 공격수들의 공격 가담마저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26점에 공격 성공률 44.23%를 기록한 그로저 다음으로 득점을 많이 올린 류윤식이 9점에 그쳤다.
OK저축은행은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26점·공격 성공률 50%)에 이어 송명근이 20점을 터트렸다. 또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주전 세터 이민규를 대신해 볼 배급을 맡은 백업세터 곽명우가 기대 이상의 안정된 토스워크를 선보인 것도 승리의 열쇠로 작용했다.
V리그 역대 최다 연승 기록(18연승)을 새로 쓰며 올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잡은 현대캐피탈과 이에 도전하는 OK저축은행의 챔프전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시작으로 5전 3승제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3-15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