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넓은’ 커쇼, 교통사고 당하고도 사진 ‘찰칵’

‘속 넓은’ 커쇼, 교통사고 당하고도 사진 ‘찰칵’

입력 2016-03-23 20:37
업데이트 2016-03-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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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고속도로서 ‘쾅’…사고 낸 여성 팬과 사진 촬영

클레이튼 커쇼(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실력만큼 뛰어난 인품으로 유명하다.

클레이튼 커쇼 AP=연합뉴스
클레이튼 커쇼
AP=연합뉴스
사고를 당하고도 화를 내기는커녕 팬서비스를 잊지 않은 커쇼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커쇼가 여성 팬과 찍은 사진 2장과 찌그러진 자동차 사진 1장을 공개했다.

커쇼는 지난 19일 애리조나주 101번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뒤따라오던 차에 들이받혔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 커쇼의 몸은 값으로 매기기 힘들 정도다. 그렇지만 커쇼는 사고를 내고도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두 여성 팬의 요청에 미소로 화답했다.

ESPN은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커쇼는 “당시 난 101번 고속도로 상행선에 진입하려고 했는데 차선 2개 모두가 꽉 막힌 상태였다. 갑자기 앞에 가던 차가 급정거를 했고, 나 역시 멈춰 섰는데 뒤따라오던 차가 날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커쇼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보험사와 견인차를 부르는 등 사고수습을 했다. 그 와중에 다저스와 라이벌인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여성 팬 2명이 커쇼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커쇼는 옷을 보고는 “못생겼다”고 농담을 던지고는 함께 포즈를 잡았다.

이 소식은 사고를 낸 여성 팬 가운데 한 명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사고 소식이 미국 전역에 알려지자 지금은 게시물을 삭제한 상황이다.

커쇼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없이 공을 던졌다. 2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며,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15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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