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몰리터 감독 “박병호, 지금까지 기대 이상”

미네소타 몰리터 감독 “박병호, 지금까지 기대 이상”

입력 2016-03-25 14:55
업데이트 2016-03-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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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스피드 빠르고 수 싸움도 잘해…중심타선에서 활약할 선수”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60) 감독이 박병호(30)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과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박병호에 대한 몰리터 감독의 평가를 전했다.

몰리터 감독은 시범경기 초반만 해도 박병호에게 메이저리그는 힘에 부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했지만, 박병호의 첫 주 활약을 보고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고 인정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잘하고 있다”며 “이것은 선수로서, 타자로서 보내는 찬사”라고 말했다.

그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처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잘 해내고 있다”며 “박병호는 배트 스피드와 반응 속도가 빠르다. 눈과 손의 협응도 좋고, 투수와의 수 싸움도 괜찮다”며 박병호의 타자로서 장점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의 수비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MLB닷컴도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박병호가 5회 브라이언 도저의 높은 송구를 곡예하듯 점프해서 잡아내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1루 수비도 잘하고 있다. 1루 수비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지만 지금 현 단계에서 박병호는 라인업의 중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의 훈련자세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높이 평가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프리배팅 때 홈런을 치려고 하지 않는다. 타구를 여러 방면으로 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병호는 현재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40타수 12안타)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6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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