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개막전 코앞…한화, 올해는 가을야구 가나?

2016 프로야구 개막전 코앞…한화, 올해는 가을야구 가나?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3-27 14:23
업데이트 2016-03-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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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격노
김성근 격노 김성근 감독
스포츠서울
4월 1일 개막을 앞둔 올해 KBO 리그는 어느 때보다 순위 예측이 쉽지 않다.

작년 포스트시즌에 나갔던 5개 팀은 전력 손실이 심했고, 하위권 팀은 겨울 동안 지갑을 열어 약점을 보강했다.

그래서 해설위원들은 입을 모아 “전력이 평준화돼 올해만큼 예상하기 힘든 시즌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이 앞서는 팀과 부족한 팀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순철(SBS 스포츠)·송진우(KBSN 스포츠)·정민철(MBC스포츠플러스)·염종석(SPOTV) 4명의 선수 출신 해설자들로부터 2016시즌 KBO 리그 전망을 들어봤다.

◇ 우승 후보는 NC…삼성은 윤·안이 변수 = 해설자들이 공통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써넣은 팀은 NC다. 은퇴를 선언한 손민한 정도가 전력 누수 전부이고, 대신 2015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박석민을 영입했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NC가 전력을 잘 지켜내며 박석민까지 영입했다. 박석민이 핫코너에서 3할 타율에 100타점을 해주고, 진화한 나성범과 테임즈가 힘을 보태면 막강한 타선을 짤 수 있다. 마운드도 (주전과 백업) 전력 격차가 작다”고 설명했다.

송진우 해설위원도 “박석민 영입도 크지만, 역시 기존 전력을 지킨 게 눈에 띈다. 손민한 자리는 이민호가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작년 도루 1위(204개) 선수들도 그대로인데, 한 두 점 싸움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 예측했다.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선발과 불펜 핵심 선수 윤성환·안지만의 복귀 여부가 변수다.

만약 두 선수가 정규시즌 활약한다면 우승 후보로 삼성을 꼽는 게 자연스럽지만, 지금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지속하면 힘겨운 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다.

염종석 해설위원은 “삼성이 NC와 함께 올해 우승 후보인데, 우승도 해본 팀이 하는 거다. 다만 삼성은 윤성환과 안지만이 핵심 변수인데, 만약 둘 다 못 뛰면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해설위원 3인 “한화 가을야구 한다” =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에 대해 해설위원들은 “올해 포스트시즌을 노려볼 전력은 됐다”고 평가한다.

정민철 해설위원은 “한화와 롯데가 올해 디펜딩 챔피언 두산·삼성을 위협할 후보다. 특히 한화는 빠른 투수교체를 하는 팀인데, 정우람·심수창·이재우가 영입돼 권혁 등 기존 불펜 투수가 힘을 아낄 수 있게 됐다”면서 “로사리오·로저스는 가장 비싼 외국인 선수인 것과 동시에 메이저리그 경력도 좋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에 중심 타선도 강하다. 포스트시즌은 갈 것”이라고 높게 전력을 평가했다.

송진우 해설위원도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점쳤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한화가 선수 보강을 가장 많이 했고, 선수단 연봉도 1위다. 투타 균형을 잘 맞춘 것도 돋보이고, 정우람과 심수창 가세로 김성근 감독의 불펜 야구가 더욱 빛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전력 누수 심한 넥센, 최하위 예상 = 우승후보를 꼽는 건 어려워하던 해설위원들은 꼴찌 후보로 넥센을 쉽게 지목했다.

올해 넥센은 작년과 비교하면 박병호(메이저리그)·앤디 밴 헤켄(일본프로야구)·유한준(FA 케이티 이적)·손승락(FA 롯데 이적)·한현희(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조상우(팔꿈치 인대 재건·피로 골절 수술)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KBO 리그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전력 마이너스’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넥센을 약하게 안 보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선수가 다 빠져나갔다. 투수들이 다 무너진 데다가 공격력도 (박병호·유한준 이탈로)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 해설위원 4인 판도 예측
┌──────┬───────────┬────────────┬─────┐
│ │ 상위권 │ 중위권 │ 하위권 │
│ │ │ │ │
├──────┼───────────┼────────────┼─────┤
│이순철 위원 │ NC 두산 한화 롯데 │ 삼성 SK KIA LG 케이티 │ 넥센 │
│ │ │ │ │
├──────┼───────────┼────────────┼─────┤
│송진우 위원 │ NC 한화 두산 삼성 │ SK KIA 롯데 케이티 │ LG 넥센 │
│ │ │ │ │
├──────┼───────────┼────────────┼─────┤
│정민철 위원 │NC 한화 두산 삼성 롯데│ SK KIA LG 케이티 │ 넥센 │
│ │ │ │ │
├──────┼───────────┼────────────┼─────┤
│염종석 위원 │ NC 삼성 │두산 SK 롯데 SK KIA 넥센│케이티 LG │
│ │ │ │ │
│ │ │ │ │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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