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이대호 사이좋게 2루타, 박병호 무안타 (종합)

추신수·이대호 사이좋게 2루타, 박병호 무안타 (종합)

입력 2016-03-27 10:39
업데이트 2016-03-27 10: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지만 1안타 2타점 활약, 김현수는 대타 출전 침묵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친구끼리 사이좋게 2루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6경기 연속 안타로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대호는 로스터 정리 ‘운명의 날’을 앞두고 귀중한 안타로 3경기 만에 안타를 더했다.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도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1루수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지만, 타석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치지 못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33(30타수 10안타)을 유지했다.

바로 전 경기인 2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2루타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한 추신수는 이날도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렸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추신수는 콜로라도 선발 우완투수 채드 베티스의 시속 92마일(약 148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이안 데즈먼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추신수는 저스틴 루지아노의 땅볼로 2사 후 3루까지 갔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 아웃이었다.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에 타이밍을 잃고 툭 건드렸고, 공은 좌익수 앞으로 향했다.

추신수는 5회초 2사 3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대결을 벌여 볼넷을 골라냈다. 3볼-2스트라이크에서 베티스는 체인지업으로 추신수를 유인했지만, 이를 골라내 1루에 걸어갔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6으로 끌려가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좌완투수 크리스 러신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90마일(약 145km)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6-6 동점 7회말 프레스턴 벡에게 우익수 자리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고, 텍사스는 콜로라도에 6-8로 졌다.

이대호 역시 오랜만에 시원한 타구를 날렸다.

이대호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장타가 간절했던 이대호는 2루타로 갈증을 풀었고, 타율은 0.250(40타수 10안타)가 됐다.

처음 세 타석은 답답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아웃을 당해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야 했던 이대호는 세 번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가 절실했던 이대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빠른 공에 위축되지 않고 자기 스윙을 보여줬다.

우완투수 제이컵 레임의 94마일(시속 151.3km) 포심 패스트볼을 우익수 쪽으로 밀어쳤고, 타구는 원바운드로 펜스를 때렸다.

2루를 밟은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에런 바르보자와 교체됐다.

이대호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났고, 시범경기 3번째 2루타도 신고했다. 마지막 2루타는 1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나왔다.

한편, 이대호와 백업 1루수를 놓고 경쟁하는 스테판 로메로는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율 0.375가 됐다.

시애틀은 다저스에 7-6으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41(54타수 13안타)로 올라갔고, 타점은 9점째를 적립했다.

2회말 첫 타석 볼넷, 5회말 두 번째 타석 삼진, 7회말 세 번째 타석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최지만은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를 잡았다.

6-3으로 앞선 8회말 1사 2, 3루에서 최지만은 좌완투수 맷 손톤의 2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 안타를 때렸다.

에인절스는 9회말 터진 크레이그 젠트리의 끝내기 안타로 9-8 승리를 거뒀다.

애리조나 ‘캑터스 리그’ 3인방은 좋은 활약을 했지만, 플로리다 ‘그레이프푸르츠 리그’ 두 명은 안타를 더하지 못했다.

박병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타율은 0.300에서 0.279(43타수 12안타)로 낮아졌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츠버그 좌완 선발투수 카일 롭스타인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1루에서는 역시 롭스타인을 상대로 2구째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앞 땅볼을 쳐 병살타로 물러났다.

여전히 팀이 2-0으로 리드를 잡고 있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바뀐 투수 롭 스케이힐과 대결했으나 3루 땅볼로 돌아섰다.

박병호는 8회초 수비 때 제임스 베레스포드로 교체됐다.

타석에서는 부진했지만, 호수비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병호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 피게로아의 빠른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낸 뒤 직접 베이스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미네소타는 이날 3-0으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13-7로 앞선 7회말 6번 지명타자 페드로 알바레스의 대타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의 타율은 0.186에서 0.182(44타수 8안타)로 낮아졌고, 팀은 16-8로 이겼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