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21일 리우올림픽 성화 채화 불참한다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21일 리우올림픽 성화 채화 불참한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08 21:44
업데이트 2016-04-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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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위기가 한층 고조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 올림피아신전에서 거행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올림픽 전문 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가 8일 보도했다.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ATR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개최국의 대통령이 성화 채화 행사에 참석해 성화 봉송의 시작을 알리던 관례를 좇아 호세프 대통령이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별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참석하지 못한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털어놓았다. 카프랄로스 위원장은 아테네 주재 브라질대사관과 접촉했지만 아직 호세프 대통령을 대신해 누가 참석할지, 정부 대표단 구성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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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R은 그러나 2012 런던올림픽을 개최했던 영국 정부도 성화 채화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성화를 채화해 엿새 동안 그리스 전역을 돈 뒤 오는 27일 브라질 대표단에 인도된다. 에두아르도 피스 리우 시장과 카를로스 누즈만 2016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1896년 근대올림픽 1회 대회가 열렸던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성화를 인계받게 된다.

이번 대회 성화는 아테네의 엘레오나스 난민수용소를 도는 특별한 기회를 갖는다. 카프랄로스 위원장이 성화를 들고 뛰다 그리스에 망명한 시리아 선수에게 넘기고 그가 난민수용소 주변에서 봉송한다. 바흐 위원장이 지난 1월 이곳 수용소를 찾았을 때 이미 밝힌 내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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