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남녀 차별?” 미국 여고생 소프트볼팀, 교육청 상대 소송

“웬 남녀 차별?” 미국 여고생 소프트볼팀, 교육청 상대 소송

입력 2016-04-08 14:58
업데이트 2016-04-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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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야구팀보다 열악한 환경서 운동…차별받지 않을 권리 무시”

미국 고교 소프트볼팀 여학생들이 야구팀 남학생들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한다며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ABC 방송은 8일(한국시간) 오리건주의 한 고등학교 소프트볼팀 소속 여학생 10명이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교육청이 무시했다”는 내용의 소장을 지난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여학생들은 같은 학교의 남학생들로 구성된 야구팀은 잔디에서 훈련과 경기를 하는 반면 소프트볼팀은 배수가 안 되는 맨땅에서 해 비가 오면 운동을 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소프트볼팀은 더그아웃과 식수대, 좌석, 음향 장치, 화장실 등 모든 시설이 야구팀보다 열악하다고 강조했다.

2014년 말에는 소프트볼팀의 타격 훈련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기부금이 조성됐지만 결국 다른 곳에 쓰기로 결정된 적도 있다고 여학생들은 지적했다.

한 여학생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당장 우리가 혜택을 받지 못하더라도 소송 결과 우리 후배들이라도 남학생들과 대등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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