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AP=연합뉴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네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렸다.
데뷔 3경기, 12타석만에 기록한 대포였다.
박병호는 8회 초 2-2 동점,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불펜 호아킴 소리아의 시속 79마일(127㎞)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팀이 2-2로 맞서던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기에 더욱 값졌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홈런을 때리자마자 8회 2점을 내주며 3-4로 역전패했다.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던 박병호는 7일 볼티모어전에서는 볼넷 1개만 고르며 침묵했다.
MLB닷컴은 “박병호의 배트 스피드는 111마일(약 179㎞)에 달했고, 타구는 맞바람을 뚫고 433피트(약 132m)를 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날의 활약으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22(9타수 2안타)로 올라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