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협회 “추후 엔트리 교체 여부는 불투명”
이달 초 대한체육회로부터 농구 우수인재 특별귀화 추천 대상자로 선정된 첼시 리(27·189㎝)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예선 예비 엔트리에서 일단 제외됐다.대한농구협회는 “첼시 리가 아직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지 못해 14일 오전 마감된 최종예선 예비 엔트리 마감 시한을 넘기게 됐다”고 14일 설명했다.
올해 올림픽 최종예선은 6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리며 12개 출전국 가운데 5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이 대회에 출전할 국가별 예비 엔트리 명단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마감됐으나 첼시 리가 아직 법무부 심의를 받지 못해 예비 엔트리에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한농구협회는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심의 날짜가 한 차례 정해졌다가 취소된 이후 아직 새로운 날짜를 받지 못했다”며 “예비 엔트리를 교체하려면 페널티 금액 등을 물어야 하는 데다 귀화 선수라는 민감성 때문에 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인지도 사실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할머니가 한국 사람인 첼시 리는 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평균 15.2점에 10.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 리바운드, 2점 야투, 공헌도, 신인상 등을 석권한 선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 여자농구는 첼시 리의 가세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본선행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