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원정 팀의 캐나다 국가 연주 도중 슛연습 빈축

웨이드 원정 팀의 캐나다 국가 연주 도중 슛연습 빈축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5-09 13:08
업데이트 2016-05-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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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의 드웨인 웨이드(34·미국)가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캐나다 국가 연주 앞뒤로 슛 연습을 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4~15시즌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애국가 연주 도중 스트레칭을 해 빈축을 산 국내 프로농구 LG의 데이본 제퍼슨과 비슷한 모양이다.

미국프로농구 마이애미의 드웨인 웨이드(왼쪽)가 지난 8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 후반 동료 우도니스 하슬렘과 함께 초조한 표정으로 전광판 남은 시간을 점검하고 있다. 마이애미가 91-95로 지며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고개 숙였다.   마이애미 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 마이애미의 드웨인 웨이드(왼쪽)가 지난 8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 후반 동료 우도니스 하슬렘과 함께 초조한 표정으로 전광판 남은 시간을 점검하고 있다. 마이애미가 91-95로 지며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고개 숙였다. 마이애미 AP 연합뉴스
 웨이드는 지난 8일 플로리다주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 아레나로 불러들인 토론토와의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 3차전을 앞두고 원정 팀을 존중한 캐나다 국가가 흘러나오기 직전 림을 향해 슛을 던졌다. 그는 91-95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고개 숙인 이날 경기를 앞두고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는 동료들과 나란히 서 있었기 때문에 토론토 팬들과 일부 미디어는 그의 행동이 캐나다를 모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웨이드는 4차전을 하루 앞둔 9일 같은 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마친 뒤 캐나다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경기 전 의식 일정이 꼬여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많은 기자들과 함께 얘기를 나눈 뒤 따로 만난 캐나다 기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난 불경스러운 사람이 아니다. 누군가 내가 어떤 국가를 향해 불경스럽게 굴었다고 생각하면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슛 연습이 “프로 생활 내내 모든 경기에 앞서 준비하던 일들”이라고 덧붙였다.

 

웨이드는 전광판에 경기 시작 12분여가 남았다고 표시될 때 슛을 던지는 훈련 습관을 갖고 있는데 이날 공교롭게도 캐나다 국가 연주 시간과 겹쳤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 원정이었던 1, 2차전 때보다 약간 지체되는 바람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다소 군색한 변명도 늘어놓았다.

 

 이날 38득점에도 불구하고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던 그는 10일 4차전을 앞두고 마이애미 구단이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 전 의식 시간표를 약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국가 연주가 끝나갈 무렵에 재빨리 레이업, 덩크와 3점슛까지 하며 몸을 푸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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