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도 애도···“무하마드 알리는 링 밖에서 더 위대했던 영웅”

‘킹’ 제임스도 애도···“무하마드 알리는 링 밖에서 더 위대했던 영웅”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6-04 15:38
업데이트 2016-06-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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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왼쪽) AP 연합뉴스
르브론 제임스(왼쪽)
AP 연합뉴스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74)의 타계 소식에 미국프로농구(NBA)의 대표 선수인 ‘킹’ 르브론 제임스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NBA 챔피언 결정전(7전 4선승제)을 치르고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제임스는 3일(현지시간) 미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알리는 스포츠 종목의 경계를 뛰어넘은 위대한 인물”이라면서 ”어렸을 적에 알리가 링 안에서 쌓은 업적을 보고 많이 놀랐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그가 한 일을 알게 되면서 알리가 링에서 쌓은 업적은 부차적인 것이고, 그는 링 밖에서 더 많은 일을 해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1942년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태어난 알리는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식당 출입을 거부당하자 인종 차별에 항의해 금메달을 강물에 던져 버렸다. 본명이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였던 알리는 이후 이름을 바꾸고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1960년대 미국 흑인 인권 해방 운동에 앞장 선 알리는 1967년에는 베트남전에 항의해 징집을 거부했다가 프로복서 자격을 상실하기도 했다.

제임스는 “알리와 같은 아프로-아메리칸이 있었기에 오늘날 내가 스포츠계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고 무엇이든 할수 있는 기회를 줬다”면서 고인의 죽음을 위로했다.

2003년 NBA에 데뷔한 제임스는 네 번의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고 2차례 우승을 거머쥔 NBA의 대표적인 선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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