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샤라포바, 2년 자격 정지... 리우行 사실상 무산
러시아 여자 테니스 간파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8일(현지시간)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는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당시 샤라포바에 대한 도핑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온 데 따른 것. 러시아 테니스협회는 리우 올림픽에 샤라포바 대신 에카테리나 마카로바를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샤라포바가 지난 3월 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호주오픈 도핑검사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경제지인 포브스는 8일(한국시간) ‘1년간 여자 스포츠 스타 수입 순위’를 공개했다. 공개된 순위에서 샤라포바는 지난 11년간 지켜온 1위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게 내줬다.
포브스는 “윌리엄스는 최근 1년 동안 총 2890만 달러(약 333억원)를 벌었다. 그 중 상금으로 890만 달러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광고 등을 통해 더 벌었다”고 전했다.
샤라포바는 같은 기간 동안 2190만 달러(약 252억)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입에 비해 780만 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포브스는 “샤라포바가 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뒤 광고 활동 등에서 제약을 받았다”며 수입이 줄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샤라포바의 뒤를 이어 3위에는 종합격투기 론다 로우지(미국)가, 4위에는 자동차 경주 드라이버 대니카 패트릭(미국)이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