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객들의 출사표 “리우서 메달 2개 이상”

검객들의 출사표 “리우서 메달 2개 이상”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6-22 22:50
업데이트 2016-06-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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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미디어데이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지연·남현희 등 6명 합류

22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펜싱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펜싱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는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이 22일 태릉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펜싱은 유럽이 전통적으로 강세였지만 한국이 2000년대 들어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 종목이다. 펜싱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런던올림픽 이전까지 한국 펜싱이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금·은·동메달 각각 1개였다.

대표팀에는 낯익은 얼굴이 많다.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땄던 김지연(28)을 비롯해 남현희(35·여), 신아람(30·여), 정진선(32), 구본길(27), 김정환(33)은 리우올림픽 대표팀 명단(17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지연은 “4년 전에는 빨리 경기를 끝내고 런던을 구경하고 싶은 설렘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2연패도 하고 싶고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은 욕심에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에는 남자 사브르, 여자 플뢰레 단체전이 빠졌다.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종목이다. 조종형 펜싱 대표팀 총감독은 “한국이 가장 강한 종목이 빠져서 전략적으로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목표로 “색깔을 떠나 메달 두 개 이상은 따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표를 내걸었다.

4년 전 금메달을 땄던 남자 사브르 단체전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인 구본길은 “단체전이 있을 때는 딸 수 있는 메달이 두 개였지만 이제는 하나로 줄었다”면서 “대한민국 사상 처음으로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6-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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