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오승환 34살 동갑내기 메이저리거 경기 어땠나

이대호 오승환 34살 동갑내기 메이저리거 경기 어땠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26 14:12
업데이트 2016-06-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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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사진=ap
이대호. 사진=ap
‘34살 동갑내기 메이저리그 루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경기를 펼쳤다. 맞대결을 아니었지만 한국와 일본을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동갑내기 친구들에게 값진 추억이 생겼다.

오승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3-1로 앞선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세스 스미스에게 시속 153㎞ 직구 두 개를 연속해서 던지며 압박한 뒤 132㎞ 체인지업으로 배트를 끌어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로빈슨 카노에게도 시속 153㎞ 직구 두 개를 보여준 뒤,143㎞ 고속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시애틀 4번타자 넬슨 크루스도 시속 134㎞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시애틀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더그아웃에서 오승환의 공을 지켜보기만 했다. 오승환이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대호와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14번째 홀드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1.70에서 1.66으로 더 낮췄다. 이대호는 이날 .타수 .무안 1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시속 137㎞ 커브를 공략해 외야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냈지만 우익수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잡혔다.

4회 2사 1,3루 기회에서는 마르티네스의 시속 161㎞ 직구 구위에 눌려 2루 땅볼에 그쳤다. 0-0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6회말,이대호의 타석에서 균형이 깨졌다.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대호는 마르티네스의 시속 159㎞ 직구를 건드렸고,타구는 홈플레이트에 한 번 닿은 뒤 높이 솟았다.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을 수 있는 공이었다.

이대호는 1루에서 아웃됐지만,타점을 올렸다.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8일 만에 기록한 시즌 28번째 타점이다. 8회말 오승환이 호투하는 장면을 더그아웃에서 지켜본 이대호는 9회말 무사 2루에서 로즌솔과 상대해 볼넷을 골랐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션 오말리와 교체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76(134타수 37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시애틀은 9회말 무사 1,2루 기회에서 터진 애덤 린드의 끝내기 3점포로 4-3,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로즌솔은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실점하며,시즌 3패(2패)째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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