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자격정지’ 샤라포바, 하버드 경영대학원 등록

‘도핑 자격정지’ 샤라포바, 하버드 경영대학원 등록

입력 2016-06-30 15:25
업데이트 2016-06-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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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2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러시아 여자 테니스 간판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입학이 어렵기로 소문난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등록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하버드 경영대학원 정문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입학 사실을 알렸다.

사진에서 흰 셔츠와 검은 반바지를 차려입은 샤라포바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간판을 가리키며 활짝 웃고 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순 없다”며 “안녕 하버드! 빨리 수업이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글도 남겼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입학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명문대학원으로, 올해엔 총 지원자의 11%만 합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샤라포바의 대변인은 그가 대학원에서 어떤 학위를 받게 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그랜드슬램만 5번 차지한 인기스타인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와 이번 달 초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자격정지 기간은 오는 2018년 1월 25일까지로, 이에 샤라포바는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자격정지 이후 포르셰와 태그호이어 등이 후원계약을 철회하고,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 자격도 일시 정지되는 등 샤라포바의 수난이 이어졌다.

외신들은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샤라포바가 그 기간 명문대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으로 전화위복에 나섰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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