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전 지켜본 전문가들 “지금까지는 희망적”

류현진 복귀전 지켜본 전문가들 “지금까지는 희망적”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7-13 11:05
업데이트 2016-07-13 11: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1일 두 번째 등판 예정

이미지 확대
류현진, 복귀전서 6실점
류현진, 복귀전서 6실점 640일 만에 복귀한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2회 투구하고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류현진은 4⅔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0-6으로 패했다. AP 연합뉴스
어깨 수술 수 21개월만에 등판해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첫 등판에서 보인 모습은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류현진의 올 시즌 등판은 재활의 과정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4㎞(89.77마일)로 낮은 편이었고, 투구 수 70개가 넘어간 뒤에는 구속이 시속 130㎞대 후반까지 떨어져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대현 NC 다이노스 트레이닝 코치는 “다저스에서 계획을 짜서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또한, 류현진도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억측이 나오면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깨 수술 후 첫 실전 등판에서 140㎞대 중반의 공을 던진 건 고무적이다”라며 “투구 수가 늘어나면 당연히 구속이 떨어진다. 복귀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구 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동산고 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았을 때 재활을 도운 한경진 선수촌병원 재활원장은 “매우 희망적으로 봤다.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히 투구 수를 늘리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는데도 좋은 구속이 나왔다. 다음 등판에서는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이 더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원장은 “ 최고 구속이 더 크게 오르고, 평균 구속이 따라 오르는 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투수는 어깨 수술 후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는 과정을 밟는다. 류현진은 한 계단에 올라섰고 다음 계단을 오르고자 준비 중인 것”이라며 “류현진의 재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실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조마조마해 하며 류현진의 등판을 지켜봐야 한다. 그만큼 투수 어깨는 예민한 부위”라고 말했다.

조대현 코치는 “단기 재활을 잘 끝내고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복귀했다. 다음 과정도 중요하다”며 “서서히 투구 수를 늘리면서 수술 전 류현진의 모습을 되찾은 ‘방법적인 재활’을 하게 될 것이다. 올 시즌 내내 장기 재활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수술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