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김현수 볼넷 1개씩, 오승환은 휴식

이대호·김현수 볼넷 1개씩, 오승환은 휴식

입력 2016-08-29 09:09
업데이트 2016-08-29 09: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대호, 오른손 투수 등판에 2타석만 소화하고 교체…김현수는 시즌 첫 왼손 투수 상대 안타 무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가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안타 없이 볼넷만 1개씩 기록했고,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 패배로 벤치를 지켰다.

잠시 트리플A에 다녀온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복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틀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해 시즌 타율은 0.242(236타수 57안타)로 내려갔다.

화이트삭스가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선발로 내면서, 이대호도 이틀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간 이대호는 파울로 공을 걷어내며 로돈을 끈질기게 괴롭혔지만, 몸쪽으로 휘어들어 오는 8구 슬라이더에 손이 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 침착하게 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시애틀은 7회초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화이트삭스 벤치는 이대호 타석에서 로돈을 빼고 오른손 불펜 투수 크리스 벡을 투입했다.

시애틀 벤치에서는 이대호를 빼고 왼손 타자 애덤 린드를 대타로 세웠지만, 린드는 초구를 때려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대타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간 시애틀은 화이트삭스에 1-4로 졌다.

김현수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올해 세 번째 선발 출전해 볼넷 하나에 만족했다.

김현수는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김현수의 타율은 0.317(246타수 78안타)로 조금 떨어졌고,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했다.

양키스는 왼손 투수 C.C. 사바시아를 선발로 냈고, 김현수는 하위 타순이지만 왼손 선발 투수를 상대로 올해 세 번째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회초 첫 번째 타석에 들어간 김현수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사바시아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지켜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1루에서 이번에는 몸쪽 슬라이더를 헛쳐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사바시아에게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사바시아와 또 만난 김현수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양키스 벤치에서는 사바시아를 빼고 애덤 워런을 투입했지만, 스티브 피어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볼티모어는 3-0으로 달아났다.

김현수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기록하며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볼넷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김현수지만, 시즌 첫 왼손 투수 상대 안타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현수는 올해 왼손 투수를 상대로 17타수 무안타 4볼넷을 기록 중이다.

볼티모어는 5-0으로 승리해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4-7로 졌다.

전날 경기에서 시즌 3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팀 패배에 벤치를 지켰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