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에 첫 올림픽 금 선사한 태권청년 ‘돈벼락’

코트디부아르에 첫 올림픽 금 선사한 태권청년 ‘돈벼락’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9-06 12:39
업데이트 2016-09-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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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크 살라 시세, 대통령궁 환영식에서 집 한 채에다 현금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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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결승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코트디부아르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셰이크 살라 시세(왼쪽)가 5일 수도 아비장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 도중 목에 건 금메달을 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여자 67kg급에서 코트디부아르 최초의 여성 (동)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루스 그바그비. AP 연합뉴스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결승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코트디부아르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셰이크 살라 시세(왼쪽)가 5일 수도 아비장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 도중 목에 건 금메달을 내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여자 67kg급에서 코트디부아르 최초의 여성 (동)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루스 그바그비.
AP 연합뉴스
막판 발차기 한 방으로 조국 코트디부아르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태권 청년이 돈벼락을 맞았다.

AFP통신은 5일 코트디부아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태권도 선수 셰이크 살라 시세(23)가 수도 아비장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알라산 우아타라 대통령으로부터 새 집 한 채와 5000만 세파프랑(약 93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세는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결승에서 루탈로 무함마드(영국)에게 8-6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코트디부아르 선수로는 전 종목을 통틀어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무함마드에 4-6으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던 시세는 3라운드 막판 상대의 경고 누적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종료와 동시에 회심의 석 점짜리 헤드킥을 성공시켜 극적으로 이겼다.

리우올림픽 이전까지 코트디부아르의 올림픽 메달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육상 남자 400m에서 가브리엘 티아코가 수확한 은메달이 전부였다.

시세에 앞서 태권도 여자 67㎏급 동메달로 코트디부아르 여성으로는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루스 그바그비도 이날 새집 열쇠와 함께 3000만 세파프랑의 포상금을 받았다. 또 육상 여자 100m와 200m에서 각각 4위에 오른 마리-조시 타 루, 남자 100m에서 6위를 차지한 벤 메이테에게도 각각 2000만, 1000만 세파프랑이 쥐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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