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올해 볼티모어의 두 번째 놀라움” <美 언론>

“김현수, 올해 볼티모어의 두 번째 놀라움” <美 언론>

입력 2016-10-28 13:44
업데이트 2016-10-28 13: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쇼월터 감독, 김현수가 마이너행 거부하자 벤치에 파묻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즌이 끝난 지 3주가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신데렐라’ 김현수(28)에 대한 찬사는 끊이지 않는다.

미국 워싱턴 D.C.와 볼티모어 지역을 담당하는 스포츠 방송사 ‘모뉴멘털 스포츠 네트워크’는 2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올 시즌을 돌아보는 기사에서 김현수를 “올해 볼티모어에서 딜런 번디 다음으로 두 번째 놀라움”이라고 평가했다.

번디는 2011년 볼티모어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로,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가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해인 올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4.02로 활약했다.

현지 매체에서 김현수를 올해 처음 10승을 거둔 투수와 비교한 셈이다.

첫 2개월을 벤치 멤버로 보낸 김현수는 정확한 타격 능력을 선보이며 오른손 선발 투수가 나올 때 주전 좌익수로 활약했고, 95경기에서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을 올렸다.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자, 구단은 그에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자’고 권했다.

김현수는 계약서에 명시한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을 들어 메이저리그에 잔류했고, 일부 팬은 홈 개막전에서 그에게 야유를 보내기까지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힘겹게 첫발을 디딘 김현수는 실력으로 구단과 팬의 마음을 돌렸고, 9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9회 대타 역전 홈런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매체는 “김현수가 구단의 마이너행 제안을 거부하자, 벅 쇼월터 감독은 그를 정규시즌 2개월 동안 벤치에 파묻어버렸다. 그런데도 김현수는 기회를 잡았고, 한국에서 보여준 것처럼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보여줬다. 팬의 사랑을 얻은 건 물론”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