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108년만의 우승…‘밤비노의 저주’ 이어 ‘염소의 저주’ 풀렸다

시카고 컵스 108년만의 우승…‘밤비노의 저주’ 이어 ‘염소의 저주’ 풀렸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1-03 13:56
업데이트 2016-11-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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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108년만의 우승
시카고 컵스 108년만의 우승 시카고 컵스 우승
사진=EPA 연합뉴스
108년동안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염소의 저주’가 풀렸다.

3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연장 10회초 터진 벤 조브리스트의 결승타를 앞세워 8-7로 승리했다.

컵스는 지난 1945년 ‘염소의 저주’에 걸렸다. 당시 월드시리즈 4차전이 열린 리글리 필드에 샘 지아니스라는 관중이 머피라는 이름의 염소를 데리고 왔다가 입장을 거부당했다.

그는 머피의 입장권까지 2장을 샀지만 들어가지 못하자 “다시는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저주를 퍼붓고 떠났다. 이후 시카고 컵스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1908년 이후 100년 넘게 인연을 맺지 못하고 말았다.

그런가하면 보스턴 레드삭스는 1920년에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하면서 ‘밤비노의 저주’에 걸렸다. 밤비노는 베이브 루스의 별명으로 이탈리아어로 어린아이를 뜻한다. 보스턴은 2004년에 우승하며 저주의 속박을 풀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1951년 추장의 피부색을 노랑에서 빨강으로 바꾼 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고 68년째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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