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R 42경기 중 5점 차 승부 22경기나 “보는 재미 쏠쏠”

프로농구 1R 42경기 중 5점 차 승부 22경기나 “보는 재미 쏠쏠”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1-15 17:43
업데이트 2016-11-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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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점 차로 승부가 갈린 것이 6경기나 됐다. 2점 차와 3점 차로 갈린 것도 4경기씩이었다.

 16일 두 경기로 1라운드 45경기를 마감하는 2016~17 KCC 프로농구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연일 박빙의 승부가 이어져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치러진 42경기를 살펴보니 5점 차 안에서 승부가 갈린 것이 모두 22경기나 됐다. 4점 차는 5경기였고, 5점 차는 3경기였다.

 

2016~17 KCC 프로농구 42경기가 치러진 지난 13일까지 5점 차 승부가 갈린 것이 22경기나 될 정도록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6점 차로 SK에 뒤진 경기를 뒤집는데 26득점으로 앞장 선 박상오(kt)가 연장 막판 김선형의 슛을 블록하며 92-90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장면.  이주상 기자 rainbow@sportsseoul.com
2016~17 KCC 프로농구 42경기가 치러진 지난 13일까지 5점 차 승부가 갈린 것이 22경기나 될 정도록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26점 차로 SK에 뒤진 경기를 뒤집는데 26득점으로 앞장 선 박상오(kt)가 연장 막판 김선형의 슛을 블록하며 92-90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장면. 이주상 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지난 시즌 1라운드에는 12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같은 기간 1점 차와 2점 차 승부는 세 경기씩이었다. 3점 차로 승부가 갈린 것은 2경기, 4점 차는 4경기였다.

 

 연장 접전 승부도 지난 13일 SK-kt 경기 등 벌써 세 경기나 된다. 그 날 kt는 SK에 26점을 뒤지다 경기를 뒤집었고, LG는 전자랜드에 17점 뒤진 경기를 역전하는 짜릿한 승부를 연출했다. 지난 시즌 연장 승부는 모비스-KGC인삼공사 딱 한 경기 뿐이었다.

 

이렇듯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 것은 우선 전력 평준화가 꼽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KCC가 안드레 에밋을 비롯한 주전들의 줄부상 탓에 2승7패, 공동 꼴찌로 추락한 영향도 작지 않다.

 

 한편 팀당 평균 득점은 82.7점으로 지난 시즌 78.8점보다 3.9점이 올랐다. 속공 시도에서도 지난 시즌 팀당 3.8개에서 이번 시즌 5.9개로 늘어 공격 성향이 강해졌다. 지난 시즌 1라운드는 쿼터당 한 명의 외국인 선수만 뛰었지만 올 1라운드에는 1쿼터에 한 명, 2쿼터와 3쿼터에 2명씩, 4쿼터에 한 명이 뛰도록 바뀐 영향이다. 하지만 외국인 기용 방식이 똑같았던 지난 시즌 4∼6라운드의 78.7점보다 4점 이상 높아졌다.

 

 2위를 달리는 삼성(7승2패)이 90.9점으로 가장 높았고 오리온(89.0점), SK(88.8점), 동부(87.9점), KGC인삼공사(84.9점) 순이었다. KBL 관계자는 “시즌 초반에는 새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를 파악하지 못해 평균 득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이번 시즌에는 득점력이 좋은 외국 선수들이 많아 지난 시즌보다는 평균 득점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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