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즌솔, 마무리 오승환까지 이어주는 게 역할”

“로즌솔, 마무리 오승환까지 이어주는 게 역할”

입력 2016-12-24 13:41
업데이트 2016-12-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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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에 연이은 호평…위상 재확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년 시즌 예상에서 주전 마무리투수로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신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3일(현지시간) “전(前) 주전 마무리 투수였던 트레버 로즌솔이 오승환까지 이어준다면 팀과 팬들에게 큰 선물일 것”이라고 적었다.

로즌솔은 오승환이 등장하기 전까지 세인트루이스의 붙박이 소방수였다.

2013년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도약한 로즌솔은 마무리 투수를 맡은 2014년 45세이브를 올리며 단숨에 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했다.

로즌솔은 2015년에는 48세이브를 기록해 리그 2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전향에 욕심 보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기 부상과 부진을 거듭한 로즌솔은 결국 오승환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줬고, 9월 복귀해서는 불펜에서 뛰었다.

결국, 로즌솔은 45경기 2승 4패 14세이브 40⅓이닝 평균자책점 4.45이라는 평범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리고 로즌솔을 대신한 오승환은 76경기에서 6승 3패 19세이브 79⅔이닝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계륵’이 된 로즌솔에게 내년 시즌 선발 투수로 기회를 줄 예정이다.

신문은 “로즌솔이 선발 투수로 출전하기를 원하고, 팀 역시 이번 봄 그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선발로 기대하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이어 “로즌솔이 예전 공을 되찾아 1이닝 이상 소화하며 마무리 오승환까지 가는 다리를 놓아 준다면, 마이크 매서니 감독과 세인트루이스 팬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곁들였다.

불과 6개월 전까지 확고부동한 마무리 투수였던 로즌솔이 예전 모습을 회복해도 오승환의 자리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승환에 대한 미국 야구계의 높은 평가는 한둘이 아니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2일 공개한 구원 투수 순위에서 오승환을 16위로 평가했고, ESPN은 오승환이 올해 좀 더 중요한 순간 투입됐다면 세인트루이스에 3.4승을 더했을 거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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