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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파라 숨가쁜 접전 끝에 남자 1만m 대회 3연패 성공

모 파라 숨가쁜 접전 끝에 남자 1만m 대회 3연패 성공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8-05 06:58
업데이트 2017-08-0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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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1만m 레이스의 마지막 400m를 달리는 게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소말리아 출신으로 영국에 귀화한 장거리 육상 영웅 모 파라(34)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만m에서 26분49초51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종일관 케냐 선수들의 집중 견제로 고달픈 레이스를 펼쳐야 했고 결승선을 600m 정도 남겨두고 넘어질 뻔한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다. 또 400m를 남기고 불꽃 접전을 펼친 조슈아 쳅테게이(우간다, 26분49초94)와 폴 타누이(케냐, 26분50초60)를 힘겹게 따돌렸다.
런던 AP 연합뉴스
런던 AP 연합뉴스
그는 아내와 세 자녀를 트랙으로 이끌어 함께 그라운드를 돌며 홈 팬들에게 답례했다. 1만m를 치열한 레이스 끝에 마친 선수 같아 보이지 않았다.

파라는 앞서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이 종목 금메달을 얻어 3연패에 성공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어 메이저 국제대회 10회 연속 우승이란 보기 드문 기록을 남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남자 5000m와 1만m를 연거푸 석권해 1972년 뮌헨과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이 부문을 연속해서 석권한 라세 비렌(핀란드) 이후 40년 만에 위업을 달성했다.

10일 새벽 5000m 예선, 13일 새벽 5000m 결선에 나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하는데 이 종목은 2011년, 2013년, 2015년 대회에 이어 4연패를 겨냥한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중장거리 두 종목을 물러나고 마라토너로 전향하겠다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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