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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조지 웨아가 대통령 취임식 와달라고 하더군요”

벵거 감독 “조지 웨아가 대통령 취임식 와달라고 하더군요”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1-05 21:56
업데이트 2018-01-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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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대통령에 당선된 왕년의 축구 스타 조지 웨아가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을 취임식에 초청했다.

벵거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1988년부터 1992년까지 프랑스 프로축구AS 모나코에서 인연을 맺은 제자인 웨아 당선인으로부터 이달 말 취임식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자신이 참석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날, 그 자리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바쁘겠지만 (심판이) 날 출장 정지시키면 가볼 시간이 주어지지 않겠느냐”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그는 최근 몇주 동안 심판에 대해 이런저런 발언들을 했다는 이유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징계위원회 심리를 앞두고 있다. 또 여전히 웨아가 이룬 성취가 믿기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BBC 홈페이지 캡처
BBC 홈페이지 캡처
벵거 감독은 들뜬 표정으로 “이 친구의 삶은 정말 영화같다. 믿기지 않는다. 환상적인 영화를 만들 수 있을 정도”라며 “모나코 구단에서 처음 그를 봤을 때 많이 기도 죽어 있었고 아는 사람도 없고 선수로서 제대로 평가받지도 못했는데 나중에 1995년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오늘은 조국의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베리아 내전 때 그가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를 낱낱이 봤다며 “그가 우는 모습을 오늘 떠올리게 돼 얼마나 행복한 얘기가 됐는지 모른다”며 “행복한 대통령 직을 수행하길 바라고 이런 친구야말로 오늘 축구를 하는 모든 이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웨아는 지난달 말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결과 조지프 보아카이 부통령과의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결과 60% 이상을 득표해 당선됐다. 아프리카 최초의 선출직 여성 대통령인 엘렌 존슨 서리프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아 73년 만에 평화적 정부 교체를 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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