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전에도 나달, 페더러와 코트에 선 적 있다” .. 언제?

정현, “전에도 나달, 페더러와 코트에 선 적 있다” .. 언제?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2-02 14:03
업데이트 2018-02-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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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11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나달-페더러와의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와 경기에 참가했던 볼보이 등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신문DB]
지난 2006년 11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나달-페더러와의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와 경기에 참가했던 볼보이 등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신문DB]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정현(22·한국체대)이 호주오픈 대결 이전에도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같은 코트에 선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현은 2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의류 후원사 라코스테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주오픈 뒷얘기와 일상 등을 전했다.

호주오픈에서 기량만큼이나 유려한 인터뷰 등으로 ‘스타성’을 뽐낸 정현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16강 대결 영상이 호주오픈 유튜브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는 취재진의 말을 듣고는 “쑥스럽고 오글거려서 제 경기 영상은 잘 못보는 편”이라고 겸연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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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투명 아크릴판에 ‘항상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쓴 뒤 사인하고 있다. 2018.2.2/뉴스1
정현이 2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투명 아크릴판에 ‘항상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쓴 뒤 사인하고 있다. 2018.2.2/뉴스1
“대회 출전으로 받는 상금은 건드리지 않고 잘 모으고 있다. 엄마가 관리하시고 전 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말한 정현은 이어 “4강전에서 맞붙었던 페더러 뿐만 아니라 나달과도 같은 코트에서서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06년 11월 21일 서울 잠실체육관 특설코트에서 펼쳐졌던 ‘현대카드 슈퍼매치III 페더러 vs 나달’ 경기에서 당시 10살 초등학교 꼬맹이었던 정현은 이 경기에 ‘볼보이’로 참가했다.

사실 유명한 테니스 선수들은 한 두번쯤은 경기장에서 볼보이로 자원봉사를 하면서 테니스 스타의 꿈을 키운다. 페더러 역시 코트에서 대선배들의 공을 집어 건네주는 볼보이 생활을 했다.

당시 경기는 ‘세기의 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는데, 페더러가 나달은 2-1(6-3 3-6 6-3)으로 이겼다. 코트 센터라인 양쪽을 오가며 네트에 걸린 공을 부지런히 집어나르던 정현은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와 경기 관계자들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에 앳된 모습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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