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감독으로 방북하는 허재… “선수때 보다 더 설레”

선수와 감독으로 방북하는 허재… “선수때 보다 더 설레”

입력 2018-07-03 10:16
업데이트 2018-07-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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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허재 감독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기종 C130H)에 탑승하고 있다.  2018. 7. 3 사진공동취재단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하는 허재 감독이 3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군용 수송기(기종 C130H)에 탑승하고 있다.
2018. 7. 3 사진공동취재단
선수로 찾았던 평양을 감독으로서 다시 방문하는 허재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은 “선수 때보다 더 설렌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허 감독은 3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남북 통일농구 경기가 열리는 평양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15년 만에 감독으로 다시 가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북한 선수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2003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통일농구 경기에 선수로 뛰었다.

허 감독은 “국가대표팀이 이렇게 교류 경기를 하는 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 관계가 점차 좋아져서 1년에 한두 번이라도 교류전을 북측이나 남측에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지 오래돼 선수들의 기량은 잘 알지 못한다고 솔직히 밝힌 허 감독은 “이제 가서 보면 기량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4일 남북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남녀 선수별로 모두 네 차례 치르고 돌아온다.

특히 남북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펼치는 혼합경기가 관심을 끈다. “일정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는 허 감독은 “우리 리그 올스타전처럼 승패보다는 팬들이 보기에 멋있는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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