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올 가을 세 번째 한국 방문?

타이거 우즈, 올 가을 세 번째 한국 방문?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4-13 10:13
업데이트 2019-04-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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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올 가을 PGA 투어 ‘아시안스윙’ 시리즈에 참석 가능성” 보도

에이전트 스타인버그 “조조 챔피언십 열리는 일본이 첫 방문국 될 것”
한국 방문 성사된다면 조조 대회 전후가 될 전망 ·· 2011년 이후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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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18번올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18번올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대회 다섯 번째, 메이저 통산 15번째 우승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올 가을 한국을 찾을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아시아 방문 일정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일본이 첫 방문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SPN은 “우즈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몇 개의 TV 매치 시리즈에 나가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 일본, 한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기간과도 겹친다”고 전했다.

10월 말 일본에서는 조조 챔피언십이 열리고 한국의 CJ컵, 중국 HSBC 챔피언스 등이 줄줄이 ‘아시아 스윙’ 시리즈로 진행된다.

우즈의 아시아 방문 계획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다른 선수 한 명과 경기를 할 것인지, 아니면 여러 명과 함께 할 것인지 등의 경기 포맷도 정해진 바 없다”며 “다만 일본에서 처음 열리는 PGA 투어 대회를 전후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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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6번올에서 버디를 떨군 뒤 한호하는 갤러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 6번올에서 버디를 떨군 뒤 한호하는 갤러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그러나 우즈가 한·중·일 3개국에서 열리는 공식대회 출전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단지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로 풀이된다.

최근 허리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우즈는 특히 가을에 열리는 대회에는 출전한 적이 거의 없다. ESPN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이른 8월에 PGA 투어 시즌이 끝나는 올해, 우즈가 예전처럼 가을 대회를 뛰지 않으면 2020년 1월에나 공식 대회에 나가게 된다”며 이 시기에 투어대회 출전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2011년 4월로, 당시 그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기자회견, 골프 클리닉 등의 행사에 참여했다. 앞선 2004년 11월에는 처음 한국을 방문,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최경주 박세리 등과 이벤트 경기를 했다.

한편 현재 이날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6위로 하루 전보다 5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우즈의 다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SPN은 “5월 초 웰스 파고 챔피언십, 5월 중순 PGA 챔피언십, 6월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 6월 중순 US오픈 순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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