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남’ 윤필재, 추석 모래판 4년 연속 평정

‘추남’ 윤필재, 추석 모래판 4년 연속 평정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0-02 09:51
업데이트 2020-10-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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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추석대회 태백장사결정전서 이준호 3-1로 제압

이정도면 ‘추남’(秋男)으로 불릴만 하다. ‘태백급 최강자’ 윤필재(26·의성군청)가 4년 연속 추석 모래판을 평정했다.
▲ 1일 강원 영월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윤필재. 대한씨름협회 제공
▲ 1일 강원 영월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우승한 윤필재. 대한씨름협회 제공
윤필재는 1일 강원도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이준호(33·영월군청)를 3-1로 꺾고 꽃가마를 탔다. 이로써 윤필재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추석 대회 정상에 섰다. 통산 태백장사 타이틀 8개 가운데 절반을 추석 대회에서 수확했다. 윤필재는 그동안 지역 대회에서 2차례, 설날 대회와 단오 대회에서 각각 한 차례 우승했다. 또 올해 모두 네 번 열린 민속씨름 대회에서 설날, 단오 대회에 이어 이번 추석 대회까지 3번이나 포효했다.

8강에서 고진국(28·수원시청)을 2-0, 4강에서 손희찬(25·증평균청)을 2-1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윤필재는 첫 판을 안다리로 내줬으나 둘째판에서 밀어치기를 시도한 이준호를 돌림배지기로 눕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셋째 판을 들배지기로, 넷째 판을 빗장걸이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윤필재는 경기 뒤 “추석 대회 4연패 욕심이 있다 보니 다른 대회보다 부담감이 컸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국민이 힘드실 텐데 하루빨리 종식돼서 씨름장에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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