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금메달 신재환, 택시기사 폭행 파문에 “죄송하다”

체조 금메달 신재환, 택시기사 폭행 파문에 “죄송하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12-16 12:04
업데이트 2021-12-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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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환이 지난 8월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재환이 지난 8월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3·제천시청)이 만취 상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신재환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재환은 지난 15일 대전에서 새벽에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택시기사가 대전유성경찰서에 신고하면서 신재환의 폭행이 알려졌다. 신재환은 당시 술에 만취해있던 상태로 파악됐고 경찰은 조만간 신재환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재환은 양학선(29·수원시청)에 이어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체조계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고교 시절 허리 디스크 수술로 철심을 몸에 박고도 세계 챔피언에 올라 큰 감동을 줬다.

그러나 신재환은 올림픽 이후 컨디션이 떨어졌다. 지난 10∼11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기권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앓았던 공황장애가 올림픽 이후 오히려 더 심해졌고, 경기력으로도 나타났다.

이광연 제천시청 감독은 16일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공황장애가 나아지던 중에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대표팀 탈락한 게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폭행 사건 이후 신재환은 현재 집에서 자숙 중인 상태다. 이 감독은 “계속 죄송하다고만 한다”고 신재환의 소식을 전했다. 대한체조협회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에게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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