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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새 역사’ 권순우, 메이저 16강 첫발 뗀다

‘테니스 새 역사’ 권순우, 메이저 16강 첫발 뗀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3-01-16 02:36
업데이트 2023-01-16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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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ATP 투어 단식 2승

애들레이드 2차 대회 극적 우승
서브 시속 210㎞… 리턴 빨라져

오늘 호주오픈 유뱅크스 만나
최고 성적인 3회전 통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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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가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트에 포인트를 따낸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 애들레이드 AFP 연합뉴스
권순우가 지난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트에 포인트를 따낸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고 있다. 애들레이드 AFP 연합뉴스
지난 14일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컵을 두 개째 들어 올린 권순우(26·당진시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격한다.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인 3회전(32강·2021년 프랑스오픈)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권순우는 1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와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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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ATP 투어 단식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가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애들레이드 AFP 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ATP 투어 단식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권순우가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애들레이드 AFP 연합뉴스
그는 14일 현지에서 열린 호주오픈 전초전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웜업’을 끝냈다. 특히 권순우는 예선 결승에서 패한 뒤 ‘러키 루저’로 기사회생한 본선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연파한 끝에 우승하며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입증했다.

대진도 나쁘지 않다. 1회전 상대인 유뱅크스는 키 201㎝의 장신이지만 지난해 한 살 적은 권순우와 한 차례 대결에서 1-2로 졌다. 52위를 예약한 권순우에 견줘 최고 세계랭킹은 120위. 메이저 최고 성적도 권순우 3회전(프랑스오픈)인 반면 유뱅크스는 지난해 US오픈 2회전(64강)이다.

1회전을 통과하면 64강에서는 보르나 초리치(23위·크로아티아)-이르지 레헤치카(78위·체코)전 승자와 만난다. 메이저 최고 성적인 3회전은 물론 대진운이 따를 경우 16강까지 바라볼 수 있다.

눈에 띄게 달라진 경기력이 기대를 부추긴다. 박용국 대한테니스협회 전무이사는 “예년에 비해 세컨드 서브 구사 능력이 좋아졌고, 서브 최고 시속도 결승에서 210㎞까지 나오는 등 빨라졌다”며 “리턴 역시 한 템포 빠르고, 발리 득점 과정에도 안정감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애들레이드 대회 준결승과 결승에서 모두 2시간 40분 이상 접전을 치른 권순우의 체력 부담에 대해선 “3세트 초반 밀리다 살아난 걸 보면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도 많이 보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멜버른 이동 뒤 경기 전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 전무이사는 특히 “머리도 짧게 깎는 등 정신적으로도 의지가 남달라 보인다”면서 “원래 강했던 포핸드 위력도 더해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주오픈을 디딤돌 삼아 랭킹도 더 끌어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ATP 투어 홈페이지에서도 “권순우는 결정적인 순간 무시무시한 포핸드로 랠리를 컨트롤했다”며 힘과 템포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인 권순우의 포핸드 스트로크를 높이 평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2023-01-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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