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패럴림픽] 러시아 선수단 전체 출전 금지 “우린 IOC와 다르다”

[리우 패럴림픽] 러시아 선수단 전체 출전 금지 “우린 IOC와 다르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8-08 00:45
업데이트 2016-08-0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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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모두 나서지 못한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8일 0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세계반도핑기구(WADA) 산하 맥라렌 보고서에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장애인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복용하게 했다고 확인한 것과 관련, 리우올림픽이 폐막하고 다음달 막을 올리는 리우패럴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출전을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금지하지 않은 것과 달리 IPC는 러시아 선수단과 정부를 향해 초강경 자세를 견지했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러시아의 반도핑 시스템은 무너졌고 부패했으며 완벽하게 야합의 산물”이라며 “러시아패럴림픽위원회(RPC)는 IPC의 반도핑 규정과 WADA 규정을 준수할 수 없다“고 회원국 자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RPC의 직무를 정지하는 조치는 즉각 효력이 발휘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매체 가디언은 전날 “IPC는 맥라렌 보고서를 근거로 러시아 당국이 장애인 선수들에게 조직적으로 약물을 투여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IPC 이사회는 지난 4일 독일 본에서 러시아 관계자들을 만나 약 3시간 동안 도핑과 관련한 해명을 들었다. 그리고 러시아 장애인 선수단의 리우패럴림픽 참가를 거부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IPC가 IOC와 다른 결정을 내리는 배경에는 러시아 장애인 선수들의 도핑 혐의에 관한 더 명확한 증거가 확보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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