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러시아 출전 불허…패럴림픽에서도 계속되는 도핑 의혹

<올림픽> 러시아 출전 불허…패럴림픽에서도 계속되는 도핑 의혹

입력 2016-08-08 10:10
업데이트 2016-08-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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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븐 패럴림픽 위원장 “출전불허는 며칠간 잠못 자며 내린 결정”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 위원장은 8일 러시아 선수단의 패럴림픽 출전 불허와 관련, “바로 어제도 도핑검사 결과를 속인 혐의가 있는 검체가 새로 발견됐다” 고 밝혔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러시아 패럴림픽위원회의 자격정지 결정을 발표한 직후 한 일본 NHK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문제는 지금도 (도핑이) 퍼져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IPC의 결정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는 IPC의 결정에 맹렬히 반발하면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나 자신 패럴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선수로서의 입장과 IPC 회장으로서의 입장을 겸하고 있어 최근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내가 주도한게 아니라 이사회 구성원들이 한목소리로 주장한 것”이라고 밝히고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끼며 (판정결과에) 자신이 있다”고 말해 다음달 17일 개막하는 리우 패럴림픽때까지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 선수가 출전할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출전허용 여부를 종목별 경기단체의 판단에 맡긴 IOC식의 결정을 내심 기대했던 러시아는 국영TV가 IPC의 결정을 강력히 비판하고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믿을 수 없는” 결정이며 “전례 없는 것이고, 근거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고 반발하는 등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러시아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36개의 메달을 획득,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이중 절반을 육상에서 따냈다. 2년후 자국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를 중심으로 금메달 30개를 포함, 80개의 메달을 땄다.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금메달 수가 독일에 이어 2위였지만 소치대회에서는 2위인 독일의 3배 이상에 달하는 메달을 따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서도 메달을 따는 선수에게 정부가 포상금을 주는 등 국가적인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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