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수영] 귀국 박태환 “도쿄올림픽 나간다면 리우처럼 준비 안 할 것”

[리우 수영] 귀국 박태환 “도쿄올림픽 나간다면 리우처럼 준비 안 할 것”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8-13 06:46
업데이트 2016-08-1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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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일찍 마치고 귀국한 박태환(27)이 아쉬움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했다.

박태환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탄 게 처음”이라며 “비행기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우올림픽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결승 무대를 뛰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아쉽다’는 표현을 연거푸 동원했다.

리우올림픽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둔 박태환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우올림픽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둔 박태환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조기 귀국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태환은 주 종목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자유형 1500m가 남았지만,아예 출전을 포기하고 서둘러 귀국했다.

그는 부진의 원인을 찾았느냐는 질문에 “그동안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며 “복귀 국제무대가 리우올림픽이라는 점이 컸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는데 준비를 못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향후 계획을 묻자 4년 뒤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해 “지금 결정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것 같다”며 “단지 만약 도쿄올림픽에 출전한다면 리우올림픽처럼 준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에 가면 정말 준비를 잘하고 싶다.빈 틈, 작은 구멍도 안 보이게 빼곡하게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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