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음 목표는 12승…변화구 좋았다”

류현진 “다음 목표는 12승…변화구 좋았다”

입력 2013-08-09 00:00
업데이트 2013-08-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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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9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1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99로 끌어내리며 지난달 11일 애리조나전 이후 한 달여 만에 2점대에 재진입했다. 세인트루이스 AP 특약
류현진(LA 다저스)이 9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1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99로 끌어내리며 지난달 11일 애리조나전 이후 한 달여 만에 2점대에 재진입했다.
세인트루이스 AP 특약
“다음 목표는 12승입니다.”

11승째를 거둔 ‘괴물’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욕심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류현진은 8일 (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타선을 7이닝 동안 1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올린 뒤 “다음 목표는 12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류현진은 “워낙 변화구가 잘 먹혀 직구 구속이 아주 빠르지 않았어도 충분히 효과적이었다”면서 “방어율을 2점대로 떨어뜨렸으니 다시는 3점대로 올라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 오늘 투구를 자평한다면.

▲경기에서 이겨서 좋고, 원정 경기에서 가장 잘 던져 기분이 더 좋다. 타선이 제때 잘 터져줘서 운도 좋았다.

--날씨?

▲땀은 많이 났다. 언더셔츠 3번 갈아입었다. 그래도 물 많이 마시고 해서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이런 날씨를 많이 겪어봤을 것 아닌가.

▲한국보다 덜 한 것 같다.

--오늘 직구 스피드는 생각보다 나오지 않았지만 변화구가 워낙 좋았는데.

▲직구 스피드는 그렇게 굉장히 나쁘지 않았다. 변화구가 워낙 잘 들어가니까 직구가 좀 느려도 힘이 있게 느껴졌을 것이다. 변화구가 좋으니 직구도 나쁘지 않았다.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자책점없이 던졌는데 특별한 각오라도 있었나.

▲항상 똑같은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오늘이 운이 더 좋았을 뿐이다.

--승수보다 방어율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전에 말했는데 여전한가.

▲그렇다. 오늘 특히 방어율 2점대로 끌어내려서 너무 기쁘다. 2.99지만 다시는 3점대로 올라가지 않도록 하겠다.

--야수 실책으로 동점 줄 때 좀 어이없지 않았나.

▲야구하면서 그런 건 처음 봤다. 야구라는 게 둥근 공으로 하는 것이라 어떤 상황도 벌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래도 그 순간에 나한테 좀 안 좋은 상황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지난번 10승 달성하고 다음 목표는 11승이라고 했다. 이제는 목표를 새로 정했나.

▲다음 목표는 12승이다.

--목표의 종착점이 어디까지 갈 것 같나.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하지 않겠나.

--타선이 앞서 주면 더 힘이 나나.

▲당연하다. 1점이라도 앞서고 있으면 힘이 더 난다.

--카디널스와 4연전에서 3승을 했는데.

▲올 때부터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왔다. 홈에 가서도 계속 경기에 이겼으면 좋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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