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홈런 7타점… ‘박병호 히어로즈’의 밤

[프로야구] 3홈런 7타점… ‘박병호 히어로즈’의 밤

입력 2013-09-30 00:00
수정 2013-09-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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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 기록… 2년째 홈런왕 예약

박병호(넥센)가 올 시즌 처음 하루 홈런 3방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박병호(넥센)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3회 상대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시즌 35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박병호는 1회와 7회에도 각각 2점 홈런을 날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넥센)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3회 상대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시즌 35호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박병호는 1회와 7회에도 각각 2점 홈런을 날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29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0-0이던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22일 목동 롯데전 이후 7일 만에 만들어 낸 34호 홈런. 이어 2-1로 앞선 3회 2사 1, 2루에서 다시 노경은의 5구째 커브를 통타, 중월 3점포를 뿜어냈다. 자신의 올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일곱 번째 연타석 홈런. 5회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6-3으로 쫓긴 7회 1사 1루에서 네 번째 투수 데릭 핸킨스의 4구째 바깥쪽 공을 받아쳐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렸다. 하루 3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에 이은 자신의 통산 두 번째.





시즌 34, 35, 36호 대포를 한꺼번에 쏘아올린 박병호는 홈런 2위 최정(SK)과의 격차를 8개로 벌리며 2년 연속 홈런왕을 예약했다. 또 7타점을 보태 시즌 112타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하루 7타점은 올 시즌 세 번째이며 자신의 통산 두 번째다.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은 8타점. 박병호가 홈런·타점 2관왕에 오르면 이승엽(삼성·2002∼03년) 이후 10년 만에 홈런·타점 2연패를 달성한다.

3위 넥센은 홈런 4방으로 11-6으로 승리해 4위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또 이날 패한 선두 삼성을 1.5경기 차로 추격,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2위 LG는 잠실에서 장단 13안타로 삼성을 7-5로 격파했다. LG는 삼성에 0.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9회 등판한 LG 마무리 봉중근은 37세이브째를 기록, 1997년 이상훈이 세운 팀 내 최다 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LG는 0-1로 뒤진 4회 장단 7안타로 5점을 뽑는 매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이병규(9번)의 2타점 적시타가 폭죽처럼 터져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한화는 광주에서 공방 끝에 14-10으로 KIA를 꺾었다.

SK-NC의 마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9-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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