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밴덴헐크 vs 니퍼트…KS 2차전 승부는 외인 어깨에

[프로야구] 밴덴헐크 vs 니퍼트…KS 2차전 승부는 외인 어깨에

입력 2013-10-25 00:00
업데이트 2013-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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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승부는 이방인 선발 투수의 어깨에 달렸다.

삼성과 두산은 25일 오후 6시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릴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 오른손 투수 릭 밴덴헐크(28·네덜란드)와 더스틴 니퍼트(32·미국)가 각각 선발 등판한다고 24일 예고했다.

1차전에서 두산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터라 일단 밴덴헐크의 어깨는 무겁다.

2002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한 밴덴헐크는 볼티모어, 피츠버그 등을 거치며 6시즌 동안 8승11패와 평균자책점 6.07을 남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한국의 가을 야구는 처음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동안 51승4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 마운드에 가세한 밴덴헐크는 정규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9패, 평균자책점 3.95의 성적을 냈다.

196㎝, 98㎏의 체격에서 나오는 시속 150㎞ 중반대의 직구가 위력적이다. 다만 슬라이더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볼 배합이 단조로워 시즌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밴덴헐크는 두산과 대결에는 8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 한 차례만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두산 타선에서는 밴덴헐크를 상대로 임재철이 2타수 2안타, 손시헌과 오재일이 1안타씩 쳤다.

이에 맞서 두산의 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니퍼트는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한국 무대 3년차로서 올해 12승4패를 거두는 등 세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통산 38승20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한 두산의 에이스다.

니퍼트는 특히 삼성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 ‘사자 사냥꾼’으로 통한다.

올해 개막전을 포함한 삼성전 3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고, 평균자책점 1.89(19이닝 4자책점)를 기록할 만큼 투구 내용도 좋았다.

올해뿐만이 아니다.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8승1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했다. 2011년 1승, 지난해에는 4승1패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선 니퍼트는 올해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맞아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했고,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가을 야구 첫 승리를 맛봤다.

올 시즌 삼성에서는 니퍼트를 상대로 박한이가 4타수 3안타, 박석민이 5타수 2안타. 채태인이 6타수 2안타로 비교적 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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