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고척돔에선 고척룰을…천장 맞은 타구 판정은

<프로야구> 고척돔에선 고척룰을…천장 맞은 타구 판정은

입력 2016-05-08 14:47
업데이트 2016-05-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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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7일 경기서 처음 천장 때린 안타 기록

한국 최초의 돔 야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고척돔 로컬룰’을 적용한다.

개방형 구장과 달리 지붕이 하늘을 막은 구조. 천장을 맞는 타구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필요했고 KBO는 대회요강에 ‘고척돔 룰’을 명시했다.

관건은 ‘천장’이다.

천장을 맞는 공의 타격 결과를 어떻게 판정하느냐가 고척돔 룰의 골자다.

파울 지역 천장에 공이 맞으면 타격 결과는 3가지로 나뉜다.

천장과 스피커 등 구조물에 맞고 떨어지는 공을 야수가 잡으면 아웃으로 판정된다.

이 공을 야수가 잡지 못하면 파울이다. 공이 구조물 사이에 끼어 떨어지지 않아도 파울이다.

페어지역에서 공이 천장을 때리고 떨어지면 상황이 조금 복잡해진다.

공을 야수가 잡으면 아웃, 잡지 못한 공은 ‘인플레이’로 선언되는 건 파울 지역 타구와 비슷하다.

하지만 천장이나 구조물에 공이 끼어 떨어지지 않으면 곧바로 ‘볼 데스’가 선언되고, 타자와 주자는 2개의 안정 진루권을 얻는다.

외야 페어지역에서는 ‘캣워크’로 불리는 천장 상단 3번째 통로 위부터 외야 스탠드 쪽을 향하는 타구가 천장을 때리면 홈런으로 인정된다.

고척돔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최대 높이는 67.59m다. 도쿄돔(56.19m)보다 11.4m가 높다.

고척돔 천장을 때릴 타구가 나오기 어렵다.

하지만 KIA 나지완이 높이 뜬 타구로 ‘고척돔 룰’의 첫 적용 사례를 만들었다.

KIA 나지완은 7일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 8회 1사 1루에서 고척돔 개장 이후 처음으로 천장을 맞추는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 좌익수, 3루수, 유격수가 모두 높이 뜬 타구를 따라 움직였으나 공은 천장을 맞고 마운드 근처에 떨어졌다.

공이 페어지역에 떨어졌고, 야수가 이를 잡지 못하면서 고척돔 룰에 따라 안타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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